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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브라질 농아인과 함께 ‘코로나19 종식’ 위한 수어 묵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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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자 우리나라와 브라질 농아인 신자들이 마음을 모았다.

서울 에파타본당(주임 박민서 신부)은 5월 31일 박민서 신부와 평신도를 포함해 총 100여 명이 함께 브라질 농아인 사제 윌슨 자이아 신부(Wilson Czaia·브라질 쿠리치바대교구)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를 봉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묵주기도 봉헌에는 박민서 신부와 자이아 신부의 일치된 마음이 있었다. 자이아 신부는 5월 26일 메일을 통해 박 신부에게 브라질에 있는 농아인 신자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요청했다. 박 신부는 이에 화답해 한국과 브라질의 코로나19로 고생하는 환우들과 의료진들을 생각하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를 봉헌하기로 뜻을 모았다. 브라질은 6월 7일 보건복지부 통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5만7783명(세계 2위), 누적 사망자 3만5529명(세계 3위)을 기록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첫 기도는 브라질에서였다. 박 신부는 5월 28일 오전 6시 자이아 신부와 1:1 화상 채팅을 통해 우리나라와 브라질, 두 국가 수어로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이는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 돼 브라질 농아인 교우들도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으로 이어졌다.

자이아 신부도 사흘 뒤인 5월 31일 서울 에파타본당 교중미사가 끝난 12시에 화상 채팅을 통해 한국의 농아인 신자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드렸다. 이날 신자들은 2015년 제4회 한국 가톨릭농아인의 날 이후로 오랜만에 자이아 신부를 볼 수 있어 반가워했다.

박 신부는 “묵주기도를 통해 성모님께 현 상황에 대해 많은 도움을 청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브라질에 계신 농아인 교우들도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종식돼서 밝은 생활을 찾기를 기원하기 위해 두 국가 사제와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연대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서 신부는 코로나19 종식 기원을 위해 5월 한 달 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포함한 25개국 수어로 바치는 성모송 영상을 제작해 본당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박 신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성모성월을 본당에서 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나라별로 수화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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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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