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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재개 한 달… 요셉의원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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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도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인술은 멈추지 않는다.

수도권 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의술을 펼쳐온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자선의료기관 요셉의원(원장 조해붕 신부·이하 의원)이 5월 6일부터 진료를 재개했다. 의원은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진료를 정지하고 처방과 약만 제공했던 이전과 달리, 현재는 월·수·금 오후 및 야간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의원은 진료 재개 한 달여가 지났지만 완전한 진료를 재개했다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재활치료와 한방치료 등 환자와 의료진이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필요한 진료와 식사 제공, 음악치료 등 기존에 해 온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중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의원 주변 풍경도 바꿔놓았다. 환자들은 접수 전·후 일렬로 줄을 서던 이전과 달리 흩어져있다 접수시간인 오후 1시와 7시에 맞춰 잠깐 줄을 선다. 진료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5명씩 끊어서 접수하고 명단을 작성한 뒤 이름을 부르면 병원에 입장하는 식이다.

김재근(이냐시오로욜라) 의료사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에서까지 찾아오던 환자들도 발길을 딛기 조심스러워하시는 것 같다”며 “(코로나19)이전 대비 찾는 환자수가 4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보는 이들은 제도권 밖에 있는 분들”이라며 “이 분들이 복지를 수월히 받기 위해선 모여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활성화돼 뿔뿔이 흩어져 정말로 복지가 필요한 이들이 정작 수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의원은 진료를 재개한 뒤로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을 이겨내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5월 부터 고(故) 선우경식 원장이 강조했던 ‘인술’을 실천하고자 ‘찾아가는 복지’를 목표로 병원 주변의 영등포 쪽방촌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직접 방문해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의원 자체적으로 매일 진행하는 소독 외에 방역업체를 통한 주기적인 방역으로 환자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시스템 면에서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 의사가 직접 수기로 작성하던 환자 진료기록과 처방전을 전산화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적인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신완식(루카) 의무원장도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생각하며 여기를 찾는 환자들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술과 인술을 함께 제공하고자 초점을 두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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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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