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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문초 첫영성체반, ‘가족과 함께하는 화상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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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문초등학교(교장 박원희 수녀)가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함께 7월 10일 오후 7시 ‘모두가 하나 되는’ 감격적인 화상(줌, ZOOM) 미사를 봉헌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전 학년 전 교과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인천박문초에서 첫영성체 교리를 담당하는 김소미 수녀(노틀담수녀회)는 첫영성체반 학생들이 어린이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봉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 수녀의 제안을 들은 박문초 지도 김도형 신부(인천대건고등학교 교목)가 적극 공감하면서 미사 준비는 날개를 단 듯 빠르게 진행됐다.

김 신부와 김 수녀는 박문초 영성실에 제대와 제단을 만들고 첫영성체반 어린이들과 가족들은 각자의 집에서 영상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특히 김 수녀는 어린이 성가반주를 녹음하고 녹색스크린 기능을 사용해 제단의 배경을 로마 시스티나 경당으로 만드는 등 미사 준비에 정성을 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답답한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로마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미사 시간이 되자 어린이들은 마치 본당 어린이 미사에 참례한 것처럼 일찍부터 화면에 접속해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님, 형제들과 함께 미사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에는 장난기는 사라지고 엄숙함마저 엿보였다. 미사가 시작된 후 독서는 15명의 어린이들이 조금씩 나눠 읽었고 미리 준비한 가족 기도문도 바쳤다.

김 수녀는 “미사 진행을 하느라 컴퓨터 앞에서 분주하게 작업을 하던 저는 손을 놓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았다”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면서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예수님의 기도에 ‘하나가 됐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문초 첫영성체반 화상 미사에는 늦게 퇴근하는 학부모들도 스마트폰 화면으로 함께 참례했고, 멀리 있는 가족들 역시 마음으로나마 한 공간에 모여 서로를 축복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됐다.

김 수녀는 “코로나19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 시기에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섭리를 드러내셨다”고 화상(ZOOM) 미사의 감격을 전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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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7-2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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