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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목동동본당, 온라인 미사 후 성전 부지서 영성체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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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신설된 의정부교구 파주 목동동본당(주임 김오석 신부) 성전 부지 앞으로 신자들이 숨 가쁘게 달려 왔다. 성체를 영할 수 있다는 기쁨과 떨리는 마음으로 자가용을 운전해서 찾아 온 신자들도 있었고 행여나 늦지 않으려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해 뛰어 온 신자들도 있었다.

대면 미사가 금지된 상황에서 김오석 신부는 9월 6일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주일미사 말미에 “미사 후 30분 동안 성전 부지 앞에서 기다리겠다”며 “성체를 모실 분은 찾아와 달라”고 공지했다. 온라인 미사를 봉헌하던 본당 신자 60여 명 중 절반이 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성체를 모셨다. 몇몇은 성체를 모신 후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의정부교구는 지난 8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다시 확장세에 접어들면서 8월 27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잠정 중단했다가 9월 12일 저녁 주일미사부터 재개했다. 이에 교구민들은 2주 넘는 기간 온라인과 TV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단이라는 한국교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상황 속에서 김 신부는 신자들의 영적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 신부는 “신설본당은 신자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친밀하게 다가가야 한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답답한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앙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열심한 신자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면서 “교회 전례 핵심인 성체성사를 이분들과 꼭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사목자로서 이분들에게 더 다가가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참 안타깝다”며 “성사는 온라인으로 채워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 상황이 진정돼 마음 놓고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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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9-1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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