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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 사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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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 사제들이 10월 15일 오후 2시 진행한 사제의 날 행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미정 수녀(성 안드레아 수녀회·파리예수회 신학대학 교수)가 ‘코로나19 사태 안에서 교회가 가야할 길-비대면 상황 속 성체성사의 의미’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현명수 신부(인천 부평1동본당 주임)가 ‘코로나19 사태와 사목적 대응’을 주제로 본당 사례를 발표했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영상으로 동참해 사제들을 격려했다.

김미정 수녀는 사회 패러다임이 중앙집권적 모델에서 ‘리좀(rhizome) 모델’(위계와 구조로부터 자유로운 유동적 모델)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권이나 힘 중심으로 돌아가던 사회에서 점점 변두리가 갖는 타자성에 관심을 돌리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며 “교회는 ‘공동책임의 역동성’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속해서 비판해 온 성직주의에 대해 “성직주의는 평신도 역할을 약화하고 모든 이들이 받는 은총을 축소시킨다”며 “앞으로 사제와 수도자들이 스스로 욕망을 내려놓고 평신도와 청년들을 배려하고 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동 합의성의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함께한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담당 교구장 대리 구요비 주교는 “오늘 행사가 코로나19 시대 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씀하시는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공동합의성) 정신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무척 암울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시대 징표를 읽으며 하느님 뜻을 찾고 응답하자”고 당부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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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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