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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반도 평화나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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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권력과 개인 권리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상생과 화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가 주최하고 평화나눔연구소(소장 최진우)가 주관한 2020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이 ‘초불확실성 시대의 팬데믹과 평화’를 주제로 11월 21일 제주 해비치호텔 지하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포럼의 문을 열며 “이번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은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차원에서 급변하는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정한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질병 거버넌스에 대해 짚어봤다. 대전대 김종법 교수와 서강대 조영호 교수가 각각 ‘유럽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대응 및 전망’, ‘코로나 사태와 정부신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가톨릭대 교회법대학원장 한영만 신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치유’ 발표를 통해 “하느님과의 일치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따라 생활하면서 하느님의 은총과 덕행, 특히 애덕의 실천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화해와 일치를 위한 남북한 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했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정일영 연구교수는 한반도가 지난 5년간 이전에 없었던 위기에 직면해 경색 국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반도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신뢰 프로세스가 필요하며 특별히 종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코리아연구원 황소희(안젤라) 객원연구원은 가톨릭교회의 국제 대북지원 구조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가톨릭 국제네트워크의 대북지원 구조’ 발표를 통해 교회가 정치적 집합 행동이 가능한 국제 정치의 주요 행위자라는 점을 규명했다.

그렇다면 보편적 평화를 위한 가톨릭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홍순(토마스)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는 “교회는 평화의 문화를 창달하는 일, 평화 교육을 강화하는 일,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일, 생명권·종교의 자유권을 비롯한 인권을 증진하는 일, 전쟁과 분쟁을 예방하고 중재하는 일,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일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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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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