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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사목 표어·문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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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사목 표어와 문장이 발표됐다. 제8대 춘천교구장 김 주교 사목 표어는 ‘하나됨·평화’다.

김 주교는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이하 에페소서) 4장 4-6절과 2장 14절에 나오는 단어를 인용해 사목 표어를 정했다. 에페소서 4장 4-6절에서는 한 분이라는 말을 포함해 ‘하나’라는 단어가 일곱 번이나 나오며 교회 일치를 말하고 있다. 특히 김 주교는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라는 구절에서 우리가 스스로가 아닌 아버지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하느님 일치와 사랑의 도구가 돼 일해야 한다는 의미를 읽어 냈으며 이러한 가르침을 새기며 살아가기 위해 ‘하나됨’을 표어에 담았다. 에페소서 2장 14절에서는 ‘평화’라는 단어를 인용해 사회와 나라·춘천교구의 바람인 남북 평화 사목 지향을 담았다.

문장은 키로(ΧΡ) 십자가와 푸른색 방패, 흰색 원, 붉은색으로 그려진 산과 물로 구성돼 있다. 상단 십자가는 그리스어 크리스토스(ΧΡⅠΣΤΟΣ)의 앞글자 키(Χ)와 로(Ρ)를 겹친 것이고, 죄인인 인간을 끝없이 사랑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선언된 하느님 말씀에 신앙생활의 중심을 둬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목자가 드는 목장도 표현한다.

푸른색 방패와 흰색 원, 붉은색 산과 물은 세 가지 색과 형태로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형상화했다. 푸른색 방패는 성부 하느님으로 푸른 하늘로 표현했고, 희망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도 나타낸다. 흰색 원은 성체를 상징하며 성체를 모시고 살아가는 신자들의 마음을 표현한다. 이는 사목 표어에서의 ‘하나됨’도 의미한다.

붉은색은 성령의 불꽃을 상징하는 색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나타낸다. 모양은 춘천교구 지형적 특색인 산(山)과 천(川)을 형상화했고, 맡겨진 양들을 사랑하고 희생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 주교 서품·교구장 착좌식은 2021년 1월 6일 오후 2시, 전임 교구장 김운회 주교 은퇴 감사미사는 12월 28일 오후 2시에 거행된다. 장소는 모두 강원도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이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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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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