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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변화 모색하는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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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교회 사목의 많은 분야에서 활동이 중단됐다. 코로나19로 그간 진행해 왔던 활동이 멈추고 있는 교정사목에도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돌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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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사목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월부터 감염 예방을 위해 구치소 및 교도소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정지됐다. 현재 모든 구치소와 교도소들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재소자 가족과 변호사에 한해 화상을 이용한 면회와 접견만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용시설에 있는 재소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밀집된 공간에 있어 코로나19 감염에도 취약하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현대일 신부, 이하 사회교정사목위)도 그간 해온 모든 활동이 코로나19로 모두 중단된 상태다. 담당 사제나 봉사자의 방문도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제한되고 있다. 때문에 사회교정사목위는 위원장 현대일 신부가 가톨릭 신자 재소자들에게 매주 미사 강론을 담은 편지를 보내거나, 어려운 형편에 있는 재소자들을 위한 영치금 지원 등 일부 활동만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 신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은 그동안 재소자들에게 성사를 주고, 미사를 봉헌하는 것만이 교정사목의 모든 것인가를 되물어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제 교정사목은 재소자들을 위한 심리적·영적 돌봄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만이 아닌 제2, 제3의 대유행을 대비해서라도 수용자 개인을 돌볼 수 있는 교정사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교정사목위는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재소자들과 일대일 면담, 다양한 방식의 심리상담 제공을 위해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더 힘든 상황에 빠진 출소자들에 대해서도 “이들이 우리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선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우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사회적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회교정사목위는 이를 위해 9월 1일부터 산하기관인 기쁨과 희망은행(본부장 김일호)을 통해 서울과 경기, 인천에 창업 및 사업장을 정한 3년 이내 출소자들을 대상으로 ‘2020 출소자 융자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출소자들은 심사를 거쳐 연 2의 이율 및 48개월 간 균등상환을 조건으로 최대 20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한편 사회교정사목위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12월 13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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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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