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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갑룡 주교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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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제3대 교구장 경갑룡(요셉) 주교가 12월 16일 오전 1시50분 선종했다. 향년 91세.

경 주교의 장례미사는 12월 18일 오전 10시30분 대전가톨릭대학교 대강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대전가톨릭대학교 성직자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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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사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 가운데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주례하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교회의 의장이자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현직 주교들이 공동집전했다.

경 주교는 193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2년 사제품을 받았다. 1977년 주교품을 받고 1984~2005년 대전교구장으로 봉직했다. 20여 년 동안 대전교구 제3대 교구장으로 헌신해 온 경 주교는 대전교구의 내적, 외적 성장에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 경 주교는 교구가 해외 원조를 벗어나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교구 조직을 개편해 교세 증가와 지역 복음화를 위한 큰 틀을 마련했다. 특히 경 주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유의 추진력으로 대전가톨릭대학교를 설립해 교구의 성소 계발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장례미사에 참례한 주교들과 사제단, 수도자와 신자들은 아버지다운 깊은 자애로 신자들을 돌봐 온 경 주교의 생전 모습을 돌아보며, 그의 신앙과 가르침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유흥식 주교는 강론에서 “경갑룡 주교님이 그간의 모든 수고를 그치고 하느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빈다”며 “고인의 가르침대로 하느님과의 여정을 끝까지 걸어갈 것”을 약속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조문(弔文)을 통해 대전교구와 한국교회에 조의를 표시하고 “전능하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에 고인을 맡긴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항상 신자들을 사랑했던 고인이 하느님 나라에서 고통과 슬픔 없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기를 빈다”고 말했고, 이용훈 주교는 “그분의 크신 사랑과 가르침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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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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