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대구 상인본당, 성당 주변 지역민에게 성탄 인사 건네며 선물 전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며 위로의 선물 나눠드립니다.”

2020년 주님 성탄 대축일을 하루 앞둔 12월 24일 저녁. 신자 몇 명이 길을 지나는 지역민들에게 성탄 축하인사를 나누고, 소독티슈도 선물했다. 이들은 대구 상인본당(주임 장병배 신부) 사목위원들. 한창 성탄 밤미사가 봉헌돼야 할 시간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미사가 중단되자 사목위원들은 거리로 나섰다. “지역민들이 잠시나마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참 좋겠습니다.”

상인본당은 ‘세상에 위로를’이라는 주제로 12월 24일 저녁과 25일 오전에 성당 주변을 지나다니는 지역민에게 성탄 인사를 건넸다. 선교 차원이 아니라 순수하게 기쁜 성탄을 함께 축하하자는 취지였다. 기왕이면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의 방역에도 도움을 주자는 뜻으로 소독티슈 1500개를 선물했다. 24일 밤에는 성당과 구유의 외부조명을 더 밝게 해 성탄의 기쁨을 시각화했다.

본당 주임 장병배 신부는 “세상에 구원이 되셨던 주님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따르자는 뜻에서 지역민들에게 성탄 축하인사를 나눴다”며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지만,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 베푸시는 위로를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신부는 또 “만약 주님의 위로를 느낀 분이 있으시다면, 그 위로를 또 다른 이웃에게 나눠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대구대교구는 1월 3일까지 공동체와 함께 드리는 미사를 중단한 상태다. 상인본당은 신자들이 성당에서 이 기간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구유경배를 드릴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에 나섰다. 신자들은 입장 시 소독티슈를 갖고 들어가, 거리를 두고 앉아 구유경배를 드린다. 각자 나갈 때에는 앉았던 자리를 소독티슈로 닦고, 모두 퇴장한 뒤에는 봉사자들이 소독 방역에 나선다.

장 신부는 “비록 공동체가 모두 함께 모여 기쁜 성탄을 축하할 수 없겠지만,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12-3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6

시편 117장 2절
주님의 사랑 우리 위에 굳건하고,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