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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기쁨 살며 부활의 산 증인이 되자

전국 교구장 부활 담화, 교황 방한 계기로 신앙과 생활 일치된 복음적 삶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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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그린 심순화(가타리나) 화백의 성화 작품 `너희도 들었지?`가 올해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본당 부활달걀로 되살아났다. 심 화백의 이 작품이 14일 명동본당 주일학교 학부모회 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부활달걀에 입혀지고 있다. 이 작품은 2009년 6월 교황청 시성성에 하느님의 종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 시복 청원서를 낼 당시에 함께 전달된 것으로, 명동본당은 124위 시복 결정을 기념해 124개 한정으로 제작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20일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 신자들에게 부활의 기쁨과 희망을 이웃과 세상에 전하는 부활의 산 증인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주교들은 또 구체적 삶의 자리에서 신앙과 생활이 일치된 복음적 삶을 살아갈 것을 권고하면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이 땅의 모든 이에게 새로운 부활의 삶으로 거듭 태어나는 기회가 되길 희망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부활시기를 맞아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우리 마음 안에 간직해 내적으로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라면서 "교황 방한을 계기로 우리 신앙이 다시 생기를 얻고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전례, 말씀과 기도, 사랑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이웃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는 것에 부활의 기쁨이 있다"며 "교황 방한을 계기로 모두가 견고한 신앙으로 나아가고 복음 안에서 참 기쁨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부활하신 주님 앞에 두려워 말고 열린 마음으로 자신을 내맡기라며 "부활하신 주님의 참 기쁨을 새로운 열정으로 가정, 교회, 직장 등 모든 장소에서 나누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주교들은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힘들고 절망할수록 생명을 지키고 가난한 이웃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가난한 이들에게 주님 사랑을 전하며 그들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 파스카 신비에 동참하는 교회 삶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수많은 사람이 생활고로 인한 절망으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사회가 돼버렸다"며 "생명은 살아내야 하는 것이지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역시 "부활의 기쁨은 우리만의 소유가 될 수 없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도 "일상에서 편견이나 고정관념,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미워하고 단죄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서로 이해하고 인내하며 받아들일 뿐 아니라 용서하며 함께 살려고 노력할 때 일치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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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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