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염수정 추기경(앞줄 제대 가운데)을 비롯한 교황 방한 서울대교구 위원회 위원들이 해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남긴 가르침을 실천하고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명동대성당에서 교황방한서울대교구위원회 해단식 및 감사미사를 주례하고 강론을 통해 “이제는 교황님과 함께 걸었던 4박 5일간의 길을 찬찬히 되짚어 보며 그 의미를 깊이 새겨 또 하나의 씨앗을 우리 안에 심을 차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염 추기경은 “교황님 말씀대로 교회가 먼저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라 복음의 기쁨을 살며 이웃과 아시아에 주님 사랑과 말씀을 전하고 기쁜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교황 방문을 위해 최선을 다한 방한위 모든 관계자를 비롯해 교황 방한을 함께 기뻐해 준 국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미사를 공동집전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격려사에서 “교황님 방한은 한국과 아시아에 축복이자 은총의 시간이었다”면서 “교황님 방한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미래의 영적 열매로 확인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교황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교황님은 사랑을 남기고 가셨다”며 “우리도 교황님처럼 사랑을 남기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