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인권 수호는 교회와 신앙의 의무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 인권 주일 담화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7일 제33회 인권 주일ㆍ제4회 사회교리 주간(7~13일) 담화를 발표, “교회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부당한 차별을 철폐하는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할 것”임을 천명했다.

‘인권 수호는 교회와 신앙의 의무입니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유 주교는 “인권의 원천은 ‘창조’와 ‘강생’의 신비”라며 교회는 하느님께 부여받은 인간의 존엄한 권리를 구체적으로 선포함을 분명히 했다.

유 주교는 교회가 생명권과 주거권, 노동권, 교육받을 권리 등을 가르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자성했다. 특히 신앙을 선포하고, 사회에 관한 교리를 가르치며, 인권을 보호하고, 영혼을 구하기 위해 윤리적 판단을 내려야 할 교회의 임무를 게을리했다고 통회했다. 아울러 “교회가 성장의 최면에 걸려 약자의 편에서 진정으로 공감하지 못하면서 쉽게 분노했음”을 반성했다.

유 주교는 “부당하고 불의한 사회구조들 속에서 견고하게 구체화된 악은 결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기초가 될 수 없다”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가운데, 인간 존엄과 공동선의 가치들이 위협받을 때 예언자의 소리를 드높임으로써 하느님의 현존을 보여주는 표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와 정의 실천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밝힌 유 주교는 “기득권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정부의 임무를 등한시한다면 비판의 소리를 높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세월호 사건의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는 미사를 지속적으로 봉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교회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낸다. 또 2011년부터 사회 교리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실천을 독려하고자 대림 제2주간을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12-0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2티모 3장 15절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