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기획 '훈장과 권력' 팀, 특별상 수상
▲ 11월 29일 명동대성당 프란치스코홀에서 열린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송윤경(앞줄 오른쪽 두 번째) 기자와 최문호(송 기자 왼쪽) 기자가 유경촌(오른쪽) 주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힘 기자 |
시상자로 나선 유경촌 주교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준
작품들”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매스컴위는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인
미디어를 통해 사랑ㆍ정의ㆍ평화 등 인간 보편적 가치 증진에 이바지한 분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건전한 언론 문화 발전과 건강한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들부들 청년’은 젊은이들이 사회에 갖는 응어리와 사회상을 청년들의
언어로 진단하고 해법도 제시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 ‘훈장과 권력’은 1948년 이후 정부가 수여한 72만 건의 훈장이 권력과
깊은 관계가 있고 심지어 간첩과 친일파, 반민주 행위자들에게도 서훈됐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담론을 이끌어냈다.
경향신문 송윤경 기자는 “한국 사회가 청년을 대하는 방식이 부들부들 청년을
계기로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청년들이 각자 고민을 꺼내놓는
데 이번 기획이 조금이라도 이바지한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매스컴위 총무 김민수(서울
불광동본당 주임) 신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