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 "점집 찾는 것은 우상숭배" 라고 꼬집어

11일 일반알현 중 비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11일 일반알현 중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 11일 일반알현에서

어느 날인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어떤 성당에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중간쯤에 공원이 나오더군요. 작은 탁자를 죽 늘어놓고 앉아 있는 점쟁이들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더군요.


사람들이 점쟁이에게 손을 내밀면 점쟁이가 무슨 말을 합니다. 그런데 매번 똑같은 말이에요. “모든 게 잘 될 거야.” 그러면 사람들이 복채를 내고 일어섭니다.


그게 여러분에게 안전을 보장합니까? 그건 바보 같은 짓이 주는 안전함입니다. 우상숭배입니다. ‘거짓된 희망’(false hopes)을 사는 겁니다. 우리는 우상이 주는 헛된 희망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시는 위대하고 확실한 희망 대신 말입니다.


지혜로 가득 찬 시편은 세상이 우리의 희망에 던지는 거짓 우상들의 실체를 은유적으로 묘사합니다.  


 

“저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

사람 손의 작품이라네.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그것들을 만드는 자들도 신뢰하는 자들도

모두 그것들과 같네.

이스라엘아,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님은 도움이며 방패이시다.”(시편 115 참조)


 

시편의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말하지 못하는 입, 보지 못하는 눈 같은 우상에 희망을 걸면 우리도 거짓 우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교회의 사람인 우리는 이런 위험 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참 하느님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시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만, 영광중에 부활하셨습니다. 바로 이런 하느님께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희망하십시오. 그분은 결코 우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01-1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4

신명 7장 13절
너희를 사랑하시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