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새내기 간호사 27명의 손 축복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이상훈 신부가 새내기 간호사의 손을 축복하고 안수하고 있다. 맹현균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간호부(부장 임성자 수녀)는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2017년 간호사의 날 행사’를 열고, 입사 첫 돌을
맞은 새내기 간호사 27명의 손을 축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명 병원장, 행정부원장
이응제 신부, 영성부원장 이상훈 신부 등을 비롯해 선배 간호사, 병원 관계자가 참석해
새내기 간호사를 격려했다.
손 축복식을 주례한 이상훈 신부는 입사 1년을 맞은 간호사들에게 손 모양의
조각 작품을 선물하며, 간호사들이 환자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주님의 도구가
되기를 기도했다. 이 신부는 축복식에서 “간호사들의 손은 생명을 다루는 손”이라며
“이 따뜻한 손이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희망의 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내기 간호사 한혜숙(리사, 25, 의정부교구 오남본당)씨는 “손 축복식의
의미가 좋은 것 같다”면서 “환자의 고통과 아픔을 잘 이해하고 마음의 고통까지
덜어주는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입 간호사로 지낸 소감을 발표한 김호영(클라라, 26, 안동교구 송현동본당)씨는
“응급실에서 정신 차리기조차 힘든 1년이었지만, 내 손이 환자들 마음의 고통까지
치유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을 다잡게 된다”며 “환자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