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비롯한 남유럽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쳐 동사자가 속출하자, 교황청이 테베레 강가 트라스테베레에 있는 산 칼리스토 성당을 노숙자 쉼터로 개방하고 간이침대를 들여놨다. 로마의 평신도 자선 단체 산 에지디오 공동체는 각종 전례와 행사가 모두 끝나는 밤에 간이침대와 난방기구를 설치하고, 날이 밝으면 걷는 봉사를 하고 있다. 이 긴급 쉼터는 강추위가 꺾일 때까지 운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삼종기도 시간에 “강추위와 행인들의 무관심을 견디며 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주님께서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주시길 청하자”고 호소했다. 【로마=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