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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활동 활발하면 자살 확률 떨어져

한국인구학회 ‘종교 유형… 활동 참석빈도가 자살 태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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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구학회 ‘종교 유형… 활동 참석빈도가 자살 태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신앙 활동을 활발히 하는 신자일수록 자살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종교를 갖고 있더라도 신앙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는 신자는 자살에 대한 인식에서 비종교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인구학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인구학」 제39권에 실린 ‘종교 유형과 종교 활동 참석빈도가 자살 태도에 미치는 영향’(성균관대 김솔이·김지범)에 따르면 종교 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신자는 종교 유형에 상관없이 자살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모임에 드물게 참석하는 사람은 비종교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결국 자살에 대한 인식은 종교를 가졌는지 여부보다 종교 모임에 얼마나 자주 참석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살 태도에서 비종교인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불교에서도 모임 참석 빈도가 높은 신자 집단에서는 천주교ㆍ개신교와 마찬가지로 자살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대해 “자살에 대한 세 종교의 교리 못지않게 종교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종교 모임에 자주 참여하면 교리에 더 많이 노출돼 종교의 가르침을 내면화하고 그릇된 행동을 했을 때 주변에서 받는 비난의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비도덕적인 행동을 덜 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종교 모임에 자주 참여할수록 참석하는 사람들 사이의 유대가 형성되고, 자살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사회적 지지를 받음으로써 긍정적 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신자는 비종교인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자살에 대한 각 종단의 교리에 기인한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자살을 강하게 금지할 뿐 아니라 ‘큰 죄’로 분류하고 있지만, 불교는 기본적으로 자살을 금지하면서도 자살을 했다고 해서 규제나 처벌을 받는다는 직접적인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국내 3대 종교 신자의 종교 활동 참석빈도와 자살에 대한 인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서베이리서치센터가 실시한 2013년 한국종합사회조사(1143명 대상) 결과를 토대로 했다.

신익준 기자 ac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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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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