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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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성화 기원하며 선후배 사제 은·금경축 한마음 축하

전국 각 교구 사제 성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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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은경축 사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 금경축을 맞은 정규완, 김재영, 서상채(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신부가 김희중(왼쪽) 대주교, 옥현진 주교와 함께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 인천교구 금경축 행사에서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박성규(왼쪽)·김상용 신부가 교구 사제단, 교구민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맹현균 기자



전국 각 교구 사제들은 6월 23일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사제의 신원과 사명을 재확인 하는 시간을 갖고 은·금경축을 맞는 교구 사제를 위한 축하식을 열었다.



서울대교구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올해 사제 수품 25주년(은경축)을 맞은 교구 사제들을 위한 축하식을 열고, 하느님의 목자로 살아온 은경축 사제들의 영육 건강을 기원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축하식에 앞서 봉헌한 예수 성심 대축일 미사에서 은경축을 맞는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예수 성심 대축일을 맞아 예수 성심을 주보로 모신 평양교구 신자들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염 추기경은 또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신자들의 선익만을 위해 봉사해 달라”면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님 앞에 머무는 기도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님의 충실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사제품을 받았을 때의 결심을 새롭게 하자”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후 열린 축하식에서 은경축 사제 한 명 한 명에게 은경축 기념 영대를 걸어 주고 축하했다.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축사를 통해 “미사의 본질은 감사하는 것”이라면서 “하느님과 교회, 신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행복한 사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경축 사제단 대표로 답사에 나선 전경표(사회사목국 병원사목위원회) 신부는 은경축을 맞을 수 있도록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선후배 사제와 신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하느님께 당신 뜻에 합당하게 쓰일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청했다.

1992년에 사제품을 받아 올해 은경축을 맞은 서울대교구 사제는 유경촌(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대리)ㆍ정순택(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대리) 주교와 최승정(교리신학원장)ㆍ김훈겸(학교법인 종합행정실장)ㆍ박준양(가톨릭대 성신교정)ㆍ하형민(서교동본당 주임) 신부 등 31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3명을 제외한 28명이 함께했다.





광주대교구는 사제 성화의 날을 보내며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은 김재영ㆍ정규완ㆍ서상채 신부의 금경축 축하 미사를 봉헌했다.

축하 미사에는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 주교, 전임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금경축을 맞은 김재영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인생의 무대에서 퇴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날까지 예수님의 제자로서 잘살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길 소망한다”며 “사제 직무를 수행하기에 질과 양에 있어서 젊을 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사제로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사에서 “금경축을 맞은 세 분의 신부님들은 우리나라가 민주화 과정에서 한창 힘들었을 때 앞장서서 투신했다”며 “요즘 ‘100세 시대’라는 가요 속 가사처럼 영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사제직을 끝까지 즐기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미사 중 열린 축하식에서 교구 여성위원회와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사제단 등은 금경축을 맞은 세 명의 사제에게 축하 목걸이와 영적 예물을 전달했다.

한편 미사에 앞서 교구 사제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정규완 신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함께할 수밖에 없는 ‘나’라는 자아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예수님’이라는 참 자아로 나아가는 자기 십자가의 길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들은 영원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살고 일하는 사람들인데, ‘영’의 소중함을 어떻게 펼치고 살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교구는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답동주교좌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은 원로사목자 박성규ㆍ김상용 신부의 금경축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수도자와 교구민 600여 명은 지난 50년간 교구를 위해 헌신한 두 사제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하고, 교구의 모든 사제가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도록 기도했다.

박 신부는 강론에서 “1967년 사제품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며 “오늘은 특히 2004년 먼저 하느님 나라로 간 동기 강성욱 신부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후 근황을 전하며 “집 앞에 흐르는 장수천을 따라 산책하고, 작은 농장에서 채소도 기른다. 매일 걸으면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기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박 신부는 “주님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은혜를 주시지만, 그 은혜를 받는 것은 개인의 노력에 달렸다”면서 “매일매일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상용 신부는 답사에서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께 감사하는 마음”이라면서 “교구 사제들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축사에서 “박성규ㆍ김상용 신부님의 금경축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두 신부님은 존재 자체로 교구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고 사제들에게는 모범이 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춘천교구는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을 비롯한 교구 일대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사제 성화의 날 프로그램은 사제들 각자가 자신이 걸어온 사제로서의 삶과 영성을 돌아보도록 하자는 취지로 서품 연차별로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제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의 동료 사제들과 함께 죽림동주교좌ㆍ후평동ㆍ스무숲성당과 춘천교육원 등 4곳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제들은 고해성사, 성체조배, 영적 독서와 묵상의 시간을 갖고, 가톨릭평화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사제’를 관람하기도 했다. 서울대교구 원로 사제와 수도회 사제들은 사제들에게 고해성사를 집전하며 프로그램을 도왔다.

김운회 주교는 사제들에게 “사제가 됐을 때의 초심을 떠올리며 각자 자신에 대해 깊이 성찰하길 바란다”며 “예수 성심을 닮은 겸손한 사제가 되도록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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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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