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 거듭 촉구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봉헌, 피해자 아픔 위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봉헌된 제5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위안부 피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속한 사과와 배상을 기원하고 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전국행동은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를 봉헌하고, 일본 정부의 조속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나는 일본군의 성노예였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는 날이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수도자와 신자, 시민 300여 명이 참여했다. 미사는 일본군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 도래,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림일 미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미사를 주례한 나승구(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신부는 “당시 김학순 할머니는 온갖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피해 사실을 증언했는데 얼마나 힘겨우셨겠느냐”며 “이후 그 부끄러움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부끄러움이 아니라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부끄러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경근(서울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신부는 강론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는 일본의 군국주의, 절대화한 국가주의가 자행한 폭력이며 범죄”라며 “이에 대한 배상, 사죄, 책임의 주체는 당연히 일본이라는 국가다. 국가가 자행한 반인륜적 범죄는 시효의 한계, 보상 책임의 한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계광장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마련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이들 재단이 제작한 ‘작은 소녀상’ 500개가 설치됐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전시됐다. 또 2015년 졸속으로 합의된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서명운동도 펼쳐졌다.

글·사진=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08-1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마태 3장 15절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