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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성인] / 성 세바스티아노(Sebastianus) / (?~288,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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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진 채로 수많은 화살에 맞은 모습. 성화에서는 대개 세바스티아노 성인을 이런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로마 황제의 친위대 대장이 되기도 했으나,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발각되면서 두 번씩이나 사형에 처해졌다.

그는 프랑스 남부 나르본(Narbonne)에서 태어나 이탈리아(당시 로마제국)로 유학을 갔다. 디아클레시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박해를 받는 신자들을 돕고 개종시키기 위해 직접 군대에 입대, 친위대장이 됐다. 특별히 그는 감옥에 갇힌 신자들을 돌보고 배교하려는 신자들이 믿음을 지키도록 독려했다.

286년,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가 극심하던 막시미아누스 황제 통치 때 그가 신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황제는 군대 안에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사실에 격노, 그를 나무에 묶고 궁사들이 각자 가진 모든 화살을 세바스티아노에게 쏘도록 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화살이 그의 온몸에 박혔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288년, 그는 또다시 황제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가 부당하다고 고발했다. 황제는 이번엔 그를 몽둥이로 때려죽이고 시신을 수로에 던져버렸다.

군인으로서 신앙을 증거한 그는 군인들의 수호성인이다. 680년경 로마에서 페스트가 발병했을 때 성인의 보호를 기원하는 예식을 거행한 후 페스트가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후 그는 전염병의 수호성인으로도 공경받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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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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