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예수님을 열심히 따르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그들은
예루살렘을 등지고 서쪽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그들에게는 큰 실망과 좌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의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동행하셨고,
한참 후에야 그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실망과 좌절이 희망과 환희로 바뀌었고,
한걸음에 예루살렘으로 달려가
주님의 부활 소식을 전합니다.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셨습니다.”(루카 24,34)
주님의 부활,
우리 모두를 희망과 환희로 초대합니다.
이동익 신부(레미지오·서울 공항동본당 주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해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 1992년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사진 강좌를 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로서의 길도 병행해왔다. 현재 서울 공항동본당 주임으로 사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