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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성인] 비르지타(Birgitta) / (1303~1373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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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지타(Birgitta) 성녀는 수도회 창설자이자 신비가이다. 남편과 사별한 후 수도원에서 엄격한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환시와 계시를 받았고 이 계시에 따라 수도회를 창설했다. 시에나의 가타리나, 에디트 슈타인 등과 함께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스웨덴 우플란드의 총독이자 부유한 지주인 아버지와 그의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성녀는 10대 초반부터 환시와 계시를 목격했다. 14세에 혼인, 28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슬하에 8남매를 두었다. 딸 바드스테나의 가타리나 역시 수녀가 되었으며 훗날 성인이 됐다.

1344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1346년 ‘삼위일체회’(비르지타회)의 시작인 ‘지극히 거룩한 구세주 수도회’를 세웠다. 로마를 중심으로 엄격한 생활과 빈민 구제에 힘썼고, 자신의 환시를 바탕으로 당대의 중요한 정치와 사회문제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로마 주변의 수도회 개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373년 로마에서 선종했고, 유해는 산 로렌초 인 파니스페르나 성당에 안장됐다가 스웨덴으로 돌아갔다. 사후에 성녀가 남긴 가르침들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트리엔트 공의회는 성녀의 ‘계시’를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1391년 보니파시오 9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다. ‘비르지타회’는 1415년 콘스탄츠공의회에서 정식 수도회로 인가됐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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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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