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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성탄·사순·부활 이외의 시기… 그리스도 구원의 신비 다양하게 경축

연중시기의 의미와 신앙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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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시기를 지내고 연중시기를 맞이했다.

특별한 사건과 주제가 드러나는 대림, 성탄, 사순, 부활시기에 비해 일상과도 같은 연중의 의미는 잊히기 쉽다. 반복되는 전례력 가운데 연중시기를 어떻게 하면 뜻깊게 지낼 수 있을까. 연중시기의 의미를 살펴본다.

교회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룩하신 구원 업적을 한 해 동안 기념하고 경축한다. 이를 ‘전례주년’ 또는 ‘전례력’이라고 한다. 교회 전례력은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연중시기들과 여러 축일로 구성돼 있다. 연중시기는 ‘주님 세례 축일’ 후 월요일부터 ‘재의 수요일’ 전 화요일까지의 기간과 ‘성령 강림 대축일’ 후 월요일부터 대림시기 전 토요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렇듯 대림, 성탄, 사순, 부활 네 시기를 제외한 33주간 또는 34주간이 연중시기다. 2019년에는 대림시기 전까지 34주간을 연중시기로 지낸다.

이 시기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의 어떤 특정한 면보다는 그리스도 구원의 신비를 다양한 면에서 기억하고 경축한다. 복음에서도 주님의 세례로부터 시작해 인간의 구원을 위한 주님의 복음 선포 활동, 기적 행위, 진리에 대한 가르침, 신앙의 성장을 위한 교훈,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을 제시한다.

주일과 평일 전례의 성격은 미사 양식 가운데 특별히 독서에서 잘 드러난다. 독서에서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주님의 공생활과 교회의 성장 모습을 주로 들려준다.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끝을 맺는다.

또한, 연중시기 동안 사제는 생명과 희열,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녹색 제의를 입고 미사를 집전한다. 연중시기 기간 중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제외한 주일에는 다른 전례시기와 다르게 장례 미사가 허용된다.

자칫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연중시기는 우리의 일상과 같기에 더욱 중요하고 소중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본을 살아내는 시기인 만큼 우리 생활을 근본적으로 되짚어보고 새롭게 그리스도를 만나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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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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