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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사회 울타리’ 필요하다

가톨릭교회, ‘아지트’ 운영 등 가출·위기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사목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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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가정이 보금자리가 되지 못하는 많은 청소년,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와 사회가 따뜻한 관심으로 ‘제2의 가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픽=문채현



교회와 사회가 ‘학교 밖 청소년’ 보호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은 오는 5월 말 가톨릭이동쉼터(서울아지트)를 개소한다. 해마다 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의 안전한 보호와 올바른 성장, 위기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사목’으로 청소년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교구 청소년국은 2015년부터 경기 성남시 일대에서 청소년 이동쉼터 ‘아지트’를 운영해오고 있는 김하종(안나의 집 대표,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 신부와 함께 청소년을 만나고 보호할 이동쉼터의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 중이다. 교구 청소년국 가톨릭이동쉼터(서울아지트) 소장 은성제 신부는 “거리 위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이야기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019년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발표, 서울에서만 해마다 1만 명가량 나오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올해 비인가 대안학교 15곳을 ‘서울형 대안학교’로 전환키로 했다. 지자체들도 일제히 지역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설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확대 지원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 숫자는 약 36만 명으로 추산되며, 매년 5만여 명이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학업 중단 청소년 현황 통계’에 따르면, 고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12년 이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3년간 추적한 결과, 학업형이 5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업형이 32.4, 무업형 11.1, 비행형 6.0 순으로 파악됐다.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정규 학업을 관두는 청소년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학교 밖 청소년’들이 문제가 있거나, 비행 청소년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을 ‘제2의 울타리’로 돌보지 않는다면, 가정에서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들, 각종 범죄로 이탈하는 이들이 증가해 사회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촉구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 전체가 ‘따뜻한 품’이 돼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립청소년드림쉼터 소장 임호순(살레시오회) 신부는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에 특히 가출 및 위기 청소년들은 가정 복귀가 불가능한 이들도 많다”며 “가정이 보금자리가 되지 못하는 많은 청소년을 위해 교회와 사회가 따뜻한 관심으로 ‘제2의 가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이동쉼터 ‘아지트’를 운영해온 김하종 신부는 “우리 어른들은 무엇보다 그들의 눈높이에서 믿음을 주는 친구가 돼야 한다”며 “학교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우리의 아이들이기에 모두가 학교 밖 더 큰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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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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