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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17. 신앙의 결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 222~231항)


알버트 아인슈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존 록펠러, 칼 마르크스, 스티븐 스필버그,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자기 분야에서 전대미문의 업적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다인이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 퍼져있는 모든 유다인을 다 합쳐도 2000만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벨상의 25%를 차지하고, 하버드와 스탠퍼드대학생의 30%가 유다인이며, 미국 40대 최고부자 중 16명이 유다인입니다. 평균 아이큐는 유다인보다 한국인이 높다고 합니다. 그들에겐 무엇이 있기에 이리 특출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많은 수의 유다인이 이런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이유는 그들의 '교육'에 있다고 합니다. 저는 특별히 '신앙교육'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신앙교육을 통해 '자신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유일한 민족'이라는 믿음을 갖습니다. 이것 때문에 박해도 많이 받았지만 이것 때문에 특출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성경을 읽고 외웁니다. 자신들의 조상 모습을 배우는 것입니다. 어떤 조상은 지팡이 하나로 파라오를 이기고 바다를 걸어서 건너기도 했습니다. 40년 동안 먹고 마실 것을 하느님께서 책임져 주신 적도 있습니다. 어떤 소년은 조약돌 하나로 아주 커다란 장수의 정수리를 꿰뚫어 이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이렇게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기에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큽니다.

이것에 비해 우리나라 학생들은 공부 잘해야 잘 산다는 식의 교육을 받습니다. 자신의 크기는 자신이 노력하는 것에 달렸다는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처음부터 큰 사람으로 선택받아 태어났다는 믿음으로 시작하고 우리들은 경쟁을 통해 자신을 증명해 내야만 하는 환경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마르 11,24)라고 하십니다. 유다인들은 이미 받았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아직 못 받았으니 달라고 청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서 달리는 것과 목표에 도달해서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과거 50년 전 올림픽 때 마루운동이나 뜀틀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 동작이 '누구나 연습을 하면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순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돌다 착지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그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이는 연습량의 차이가 아닙니다. 그 이전에는 그것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더 높은 기술을 할 수도 있다고 믿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관상어 '코이'는 어항 속에서 5~8㎝자랍니다. 그런데 수족관에 넣으면 15~20㎝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강물에 풀어놓으면 무려 90~120㎝가 됩니다.

신앙은 내가 어떤 크기까지 자랄 수 있는지 자신의 크기에 대한 믿음을 줍니다. 우리는 천사보다 높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224항 참조) 하느님의 자녀가 못할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처럼 창조합니다.(225항 참조) 이 믿음 덕분에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좋은 업적을 많이 남깁니다. 또한 이들은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라면 주님께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와주심을 믿습니다.(226항 참조) 우리는 쫓겨날 것을 두려워하는 난민이 아닙니다. 죽어서 돌아갈 아버지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을 여행자처럼 즐기며 마음껏 창조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신앙의 결과입니다. 이에 아빌라의 데레사는 "주님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니"(Solo Dios basta!) 이 세상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말라고 합니다.(227항 참조) 신앙은 인생을 자유로이 즐기며 살게 만들면서도 세상에 유익한 사람이 되게 하고 종국에는 아버지의 나라에 가게 합니다.


전삼용 신부
(수원교구 영성관 관장·수원가톨릭대 교수)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9.04.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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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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