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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청년 사제성소 모임 ‘쿼바디스’… 성소계발 새로운 계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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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요? 하느님 부르심에 귀를 기울여 보아요.”

매월 마지막 주일 오후 1시. 대전 용전동 대전교구청 1층 성소국에서는 청년 사제성소 모임 ‘쿼바디스’가 마련된다.

성소국장 이의현 신부가 선정한 ‘부르심’ 주제의 말씀 나누기와 개인 면담, 주일 미사 봉헌 등으로 진행되는 이 시간은 사제성소에 관심 있는 30세 미만 청년들을 위해 준비된다.

사제성소 모임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쿼바디스’(Quo Vadis)의 뜻처럼 사제성소를 포함해서 인생의 방향과 진로를 걱정하는 청년 신자들이 신앙과 성소를 식별하도록 돕는 시간이다. 그런 면에서 신학교 입학을 전제로 정기적으로 만나는 청년 대상 예비 신학생 모임과는 다소 성격이 다른, ‘열린 자리’라는 특징을 지닌다.

2017년 9월 첫 모임을 열었던 이의현 신부는 “고3 학생들과 대학생, 직장인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예비신학생 모임은 프로그램 자체가 입시 위주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성소에 대해 깊이 나누기 쉽지 않았다”며 “사제성소를 꿈꾸는 청년들의 관심과 고민을 폭넓게 나누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참석 청년들은 이 신부와 본당 생활, 신앙생활 등 현재 자신들 삶에 대해 편하게 얘기를 나눈다. 그 과정 안에서 인생을 발견하고 하느님을 만나는 기회를 가진다.

쿼바디스를 통해 사제성소에 뜻을 굳힌 이들은 ‘신학교 지원반’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신학교 입학을 준비한다. 올해에는 2명이 대전가톨릭대학교에 진학했다.


쿼바디스는 이처럼 사제성소 계발의 새로운 계기로도 관심을 끈다. 극심한 입시 위주 교육으로 청소년들이 중고등학교 때 성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식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기 신자들의 ‘부르심’을 격려하는 자리가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신설 모임이다 보니 생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참여자 수는 10명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소국은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기다리며 항상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의현 신부는 “청년들이 성소의 가치를 느끼고 하느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을 살아가도록 격려 받으며 정말 무엇이 참된 삶인지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쿼바디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문의 042-630-7741~2 대전교구 성소국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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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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