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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반도평화나눔포럼’ 여는 서울 민화위 부설 평화나눔연구소 최진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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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이하 서울 민화위)가 주최하고 서울 민화위 부설 평화나눔연구소가 주관하는 ‘2019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이 5월 18일 오전 8시30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진리관 3층 대회의실에서 ‘평화의 문화, 한반도의 길’을 주제로 열린다. 이어 특별대담은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함께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포럼을 앞두고 서울 민화위 부설 평화나눔연구소 최진우(스테파노·한양대학교 교수) 소장을 만났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서울 민화위, 서울 민화위 부설 평화나눔연구소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3년 전부터 해마다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우 소장은 “평화는 우리에게 영원한 숙제”라면서 “평화는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지켜야 하고 가꿔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초대해 포럼을 진행하며 국제적인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경험이 축적되면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은 ▲기조연설 ▲특별강연 ▲주제발표로 구성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이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교황청 라틴아메리카 위원회 구스만 카리키리 부의장이 ‘만남, 평화, 그리고 화해의 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화해와 치유 ▲포용과 공생 ▲갈등에서 평화로 등 총 3가지 주제 아래 각각 3명의 전문가들이 맡았다. 헝가리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대교구장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을 비롯해 폴란드 그니에즈노대교구장 보이첵 폴락 대주교, 전 교황청 평신도 평의회 차관 요제프 클레멘스 주교,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권한대행 프랑크 군터 레무스,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어울림센터장 박 에밀리아나 수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특히 첫 번째 주제발표인 ‘화해와 치유’에서는 과거 냉전시대 때 공산 치하에 있던 동유럽 국가들이 이념적 갈등을 극복한 사례를 들어 본다. 최 소장은 “냉전의 현장을 몸소 체험한 이들이 통일 이후 발생하는 문제들을 극복한 과정에 대해 들어 볼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화해와 치유를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소장은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평화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의 문화란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그들과 공존하며 환대하는 자세를 말한다. 두 번째, 세 번째 발표에서는 다원화 되는 한국 사회 안에서 평화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특별대담에는 포럼 발표자들 중 일부가 참여하며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 소장은 평화의 문화를 위해 특히 ‘환대하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열쇠는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면서 “용서와 화해를 위해서는 내 마음과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6·25 전쟁을 겪으며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과거는 갈등의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시작되는 ‘용서’와 ‘화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여정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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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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