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사진>는 제14회 교육 주간(20∼26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오늘날 생태 환경 위기 속에서 우리가 ‘생태 지킴이’로서 가정과 학교, 교회에서 ‘생태 영성’을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문 주교는 ‘생태 지킴이가 됩시다! -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창세 2,15)라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여러 날 계속되는 미세 먼지나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은 화석연료와 세제 사용, 고속도로와 수자원 저장 둑 건설 등이 원인이라며 “물고기 개체 수 감소는 영세 어민을 어렵게 만들고, 수질 오염은 생수를 사 먹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주교는 “생태적 회개와 실천을 따르는 ‘생태 영성’에 따라 살면서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는 일을 개인의 과업이 아닌 공동체 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주교는 자연환경을 멋대로 남용했음을 뉘우치는 ‘생태적 회개’와 쓰레기를 쉽게 ‘버리는 문화’를 바꾸어 소비절제와 재활용에 앞장서는 ‘생태적 실천’을 권고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