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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소년국 심포지엄 논평서 청년 대변한 정승아 청년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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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신앙인이 배운 바를 충실히 살아, 생명력이 꺼지지 않는 쇄신을 현실화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청소년 교육 환경과 사회적 보상 체계’를 주제로 5월 14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청소년사목 심포지엄에서 정승아(테레지아·36·서울 한강본당) 서울대교구 청년연합회 부회장은 논평을 맡아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교회 안팎에서 청년, 청소년들의 여러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교회와 정치·경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청소년 교육 환경과 사회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30살이 되던 2013년 세례를 받고 뒤늦게 성경에 매력을 느껴 서강대 신학대학원까지 입학한 정 부회장은 오늘날 사회 구조 속 청년들의 현실을 진단하고 교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입장을 동시에 대변했다.

5월 16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만난 정 부회장은 “청년들이 오늘날 사회 구조 안에서 희망을 말하는 것이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꼴이 됐다”며 “결국 청년들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넘어 “오늘날 청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근본적인 현상을 우려했다. 부모세대의 경우 생계를 위해 사회에 뛰어들어 전문성을 갖춘 경우가 많지만, 요즘 세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로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된다고 밝혔다. 또 “새롭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에서 자란 청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성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적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사회는 젊은이들을 필요로 하고 젊은이들도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함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을 논하기 위해 이 시대 안에서 교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교회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곳”이라며 “청사진대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인도하시는 하느님께 희망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교회 안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의 입장으로 교회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신앙 안에서 신비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있다”며 “돈과 명예, 문화생활들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신앙 안에서 채워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청년들을 이해하고 기다려 주며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부족한 사람들을 찾아 나선 예수님처럼 어렵고 힘든 처지에 놓인 청년들을 따뜻함으로 품는 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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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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