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4일 현재 한국인 9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헝가리 수석 주교 겸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대교구장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이 5월 30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 위로 서한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에르되 추기경은 서한에서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충돌 사고로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희생자 가족들, 서울대교구 신자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한다”고 깊은 위로를 전했다.
에르되 추기경은 이어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와 부상자들의 회복, 비극적 사고로 아파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르되 추기경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최한 2019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참석차 지난 5월 16일 방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헝가리의 경험을 나눈 바 있다.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