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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지도자, 무조건 대화 재개하라

주교회의 민화위원장 이기헌 주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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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봉헌된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남북 화해의 움직임이 보다 진전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남북한 정부 당국과 국제 사회, 우리 국민과 신자들에게 호소했다.

이 주교는 ‘2019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남북 정부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무조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주교는 “대규모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도 처음에는 작은 대화와 교류에서 시작된다”면서 “제재 하에서도 인적 교류와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주교는 특히 “민간 교류와 인도적 기원 허용”을 요청하면서 “모처럼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주교는 또 평화를 향한 이 여정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길 한반도 주변 국가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 당부했다. 이 주교는 특히 북한과 미국에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둘러싸고 보이는 견해 차이를 극복하고 조속히 협상 타결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 주교는 국민들에게도 “비방과 공격으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증오와 적의에 가득한 말부터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69년 전 체험했던 ‘공멸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남북 대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모든 신자에게 ‘평화의 사도’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그리스도 제자들이 맡은 사명의 핵심이며 절실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진정한 평화를 위해 먼저 용서하고 화해하자”고 요청했다. 이어 이어 “분단 70주년을 맞으며 한국 교회가 시작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 기도는 지속돼야 한다”며 “주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고, 평화의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강복해 주시도록 계속해서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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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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