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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성당 도난 사건 잇따라

주일학교 캠프 앞두고 교사실 노려… 문단속·귀금속 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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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성당에서 최근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A성당에서는 최근 한 남성이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실에 들어가 여름캠프비 50만 원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초등부 교사실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중고등부 교사실 문이 열려 있던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B성당에서도 교사실 자물쇠를 뜯고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대교구 내 여러 성당에서 비슷한 절도 사건이 잇따랐다. 지금까지 확인된 곳만 종로-성북지구(4지구), 도봉-강북지구(6지구), 동대문-중랑지구(7지구), 영등포-금천지구(15지구) 등 10개 성당에 달한다.

개인 지갑이 털리거나, 100만 원이 넘는 현금을 분실한 곳도 있다. 분실물이 없더라도 교사실 출입문과 방화 시스템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범인은 성당을 구석구석 오가며 사전 답사까지 했고, 신자들이 많지 않은 주일 새벽 미사 이후를 노렸다.

경찰은 문을 뜯고 주일학교 캠프비만 노리는 등 범행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CCTV 영상과 현장에 남은 증거를 바탕으로 이 남성을 쫓고 있다.

서울대교구 각 지구와 본당들은 회합실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회합실에 금품이나 현금을 두고 다니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신자들에게 개인 귀중품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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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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