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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속 선교사 ‘학예사’… 교구 차원 양성 필요

서울대교구 역사관·절두산순교성지·서소문성지 박물관 관람객 증가, 3곳에 학예사 6명이 담당하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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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상설 전시 공간이 늘어나면서 전문 학예사 양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관계자들과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학예사들.



서울대교구 역사관과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교회 내 박물관 전체 업무를 기획,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전문 학예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관 1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역사관은 ‘사도회관’을 주제로 한국 천주교회사와 서울대교구 역대 교구장들의 유품이 상설 전시하고 있다. 명동 서울대교구청 맞은편에 있는 서울대교구 역사관은 개관 이래 하루 평균 200여 명이 다녀가고 있다. 신자들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전시물을 소개하고 있어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서울대교구와 한국 교회의 역사를 익히고 간다.

‘기해 순교 180주년 기념 상설전’을 하고 있는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는 주말이면 3000명 이상이 다녀간다. 6월 초에 공식 개장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도 하루 평균 500여 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세 박물관 전시 공간 운영 실무를 맡은 기관은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장인 원종현(서울 순교자현양위 부위원장) 신부를 포함한 학예사 6명이 3곳의 모든 전시 기획과 해설사 관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원 신부와 함께 2014년부터 ‘서소문ㆍ동소문 별곡전’ ‘중국ㆍ한국 그리고 천주교’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 기억 그리고 기념’ ‘사도회관’ ‘조선 후기 사상사의 전환기적 특성’ 등 굵직한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특히 2017년 바티칸에서 한국 교회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기록전-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를 전시, 세계인들에게 한국 교회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했다.

또 한국 교회 벽돌 건축물 1호로 서울대교구장 뮈텔 대주교부터 노기남 대주교까지 주교관과 선교사의 집으로 사용됐던 사도회관을 교구 역사관으로 활용하는 등 교회 건축물 복원에서 한 몫하고 있다.

원종현 신부는 “교회 학예사는 시간과 공간, 인간의 역사뿐 아니라 하느님 섭리의 역사를 신자들과 시민 사회에 보여주는 전문 인력들”이라며 “학예사를 양성하는 데 교구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울대교구 역사관을 비롯한 교회 전시 공간은 한국 천주교회를 알리고 선교하는 데 부족함 없는 공간”이라며 “많은 이들이 시각적으로 한국 교회를 조명해 놓은 이 공간을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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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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