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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가톨릭의료인 31년째 ‘아름다운 동행’

한ㆍ일가톨릭의료기술협력협정 운영위 제31차 회의… 민간 협력은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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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가톨릭의료기술협정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일본 성마리아 병원 관계자들이 은평성모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최근 한·일 관계가 벼랑 위에서 줄을 타는 듯 위태롭다. 대법원이 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 촉발된 갈등은 보복이 보복을 부르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갈등이 민간 교류까지 확대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한ㆍ일 가톨릭교회의 지속적인 만남은 좋은 해법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는 한ㆍ일가톨릭의료기술협력협정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1988년 9월 일본에서 첫 만남을 가진 지 31번째 회의다. 한국 측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유수일 주교(군종교구장)와 한국가톨릭의료협회장 문정일 교수 등 22명, 일본 측에서 사회의료법인 눈의 성모회 이데 요시오 이사장, 성마리아병원 시마 히로지 병원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한ㆍ일 참석자들은 ‘암환자나 말기 환자에 대하여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영적 케어 시스템 및 의료기관별 매뉴얼 개발’, ’인구와 질병 구조, 기술 혁신, 글로벌화 등 급속한 변화 속에서 가톨릭 의료기관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가톨릭의료협회 문정일(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회장은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아름다운 동행의 자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잘 이어온 소중한 인연이 더욱 발전적인 교류로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눈의 성모회 이데 요시오 이사장은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렸던 30주년 기념식 이후 양국을 둘러싼 정치, 경제 등의 변화와 변혁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 변화와 변혁에 대하여 끊임없이 가톨릭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가톨릭의료협회는 가톨릭 의료기관 및 의료인의 연합체로 가톨릭병원협회 소속 병원과 의사 1600명, 간호사 3145명, 약사 6000명, 한국가톨릭원목자협회 27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사회의료법인 눈의 성모회 성마리아병원은 1200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관에 가톨릭 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의료를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번째 모임을 마친 한ㆍ일주교교류모임도 한ㆍ일 간 만남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한ㆍ일주교교류모임은 1996년 2월 16일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23명, 일본 18명 등 한ㆍ일 주교 41명이 ‘청소년들의 현실과 사목 전망- AI시대를 맞이하여’를 주제로 연수 모임을 가졌다. 당초 올 11월 열릴 예정이던 25번째 모임은 같은 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방문으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한ㆍ일주교교류모임은 지난 23년 동안 한ㆍ일 두 나라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일본 주교회의 산하 정의와평화협의회장 가쓰야 다이지 주교가 3ㆍ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는 한ㆍ일 민간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그는 “3월 1일은 일본 교회도 역사를 직시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평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다시 물어야 하는 날”이라고 성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요청해 두 나라 국민에게 큰 울림을 줬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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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2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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