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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학교는 가정과 사회 바꾸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운동이죠”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김상경(빈첸시오)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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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영적으로 성숙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있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운동이 아버지학교입니다. 아버지가 바뀐다는 건 가정이 바뀐다는 것이고 사회 전체가 바뀔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겁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아버지학교입니다.”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김상경(빈첸시오) 운영위원장은 “아버지학교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상경 위원장은 서울 아버지학교가 개설된 이후 10년간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8월에 서울 아버지학교 1기를 시작했습니다. 1기와 2기는 의정부교구 봉사자들이 와서 도와줬습니다. 31기까지 모두 2320명이 수료했습니다. 10기까지는 80명에서 100명 정도 교육을 받았고, 가톨릭회관에서 할 때는 115명이 교육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수별로 60명 정도가 교육을 받습니다.”

아버지학교 교육과정은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와 가정 등 5단계로 구성돼 있고 5주 동안 매주 일요일 6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5주차에 진행되는 세족례는 부부간의 사랑을 굳건히 하고 새로운 가정으로의 출발을 다짐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처음에는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는데 치유하고 다시 회복됐다.’ 이런 내용으로 체험을 나눠요. 그다음에 지원자들이 조를 편성해서 조 나눔을 하고요.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게 절정이죠. 1주차에는 냉랭하다가 편지도 쓰고 허깅(포옹)하고 축복기도를 하면서 마음이 확 열리는 거 같아요”

서울 아버지학교 참가자는 종교나 결혼 유무와 관련이 없다. 그래서 사제나 청년들도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종교를 굳이 강조하지 않았는데도 기수별로 꾸준하게 영세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아버지학교에 오는 데 자격 조건은 없습니다. 기수별로 천주교 신자가 아닌 분들의 비율이 10~15입니다. 신부님과 예비신랑도 교육과정을 수료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신자로 입교하거나 냉담을 푸는 사람이 6~7명, 많으면 10명 정도 됩니다.”

서울 아버지학교는 25일 서울 잠실성당에서 32기 아버지학교를 개설한다. 이어 31일 서울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모시고 10주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 아버지학교는 10주년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10년을 모색하고 있다. “10주년 행사를 계기로 다른 교구 아버지학교와 연대를 모색하겠습니다. 아버지학교는 전국 조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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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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