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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궁금해요] 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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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리아(Curia)

-교구청, 교황청 등을 일컫는 말.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 가운데 하나.


본당에서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하는 이라면, 혹은 주변에 레지오 단원이 있는 이라면 ‘꾸리아’가 어떤 기구인지 안다. 레지오 마리애에서 사용하는 ‘꾸리아’는 지역이나 본당에 둘 이상의 쁘레시디움이 설립됐을 때 그 관리 기관으로서 설립하는 평의회 조직이다.

그런데 신부들이 모이는 ‘꾸리아’도 있다. 이 ‘꾸리아’를 처음 듣는 이는 ‘신부들이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 두 ‘꾸리아’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인 단어다. 하나는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 중 하나를 지칭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교구청을 뜻하는 것이다.

꾸리아는 원래 고대 로마의 행정 단위 중 하나를 부르는 명칭이었다. 이 꾸리아마다 집회소가 있었는데, 꾸리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지역의 중요한 사안들을 의논하곤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꾸리아는 행정 단위를 말하는 말보다는, 집회소를 부르는 말로 사용됐다.

꾸리아가 집회소를 부르는 말로 사용될 무렵, 교회는 교계제도를 정비하고 있었다. 교회는 교구마다 교구 행정을 담당하며 재판을 여는 행정청을 개설했는데 이를 ‘꾸리아’라고 불렀다. 중세시대에 이르러서 꾸리아라는 말은 교구청을 가리키는 단어로 완전히 정착했다.

이 말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교구 꾸리아, 즉 교구청(Curia diocesana)이라는 말로 쓰이고 있다. 교구청은 교구장 주교를 보필해 교구 전체의 행정과 교회법규와 관련된 사법 등을 담당하는 교구의 기구다. 이 말은 엄밀한 의미에서 교구청은 건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는 사람들과 기구들의 일체를 의미한다. 교구청 자체가 주교가 사목직무 수행을 위해 사제단의 도움을 받아온 사실에서 유래하기 때문이다.

또 로마교구의 교구장 주교이자 세계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을 보필하는 사람들과 조직을 로마 꾸리아, 바로 교황청(Curia Romana)이라고 부른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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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8-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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