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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촛불’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창립

국제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 평화로운 세상 건설에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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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창립 총회에 참석한 유경촌 주교와 발기인들이 한글과 영어, 한자로 ‘평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올리고 있다.



국제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가 8월 2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평화 운동을 향한 첫 여정에 닻을 올렸다.

‘그리스도의 평화’라는 뜻의 팍스 크리스티는 1945년 3월 제2차 세계대전 말 무렵, 프랑스와 독일의 화해 운동으로 시작했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의 공동 대표는 박동호(서울 이문동본당 주임) 신부ㆍ박은미(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대표ㆍ이성훈(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ㆍ최혜영(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 수녀가 맡았으며, 성염(전 주교황청 한국대사)ㆍ이기헌(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주교 등 5명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회원은 304명이다.

13명의 창립 발기인은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는 평화가 실현 가능하고, 폭력과 불의의 악순환도 끊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인간이 폭력의 두려움에서 해방된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창립 총회 후 기념 미사를 주례한 유경촌(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주님의 평화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우리의 신앙 믿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는 단체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공동대표 박동호(서울 이문동본당 주임) 신부는 축사에서 “한국 천주교회 안에서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가 평화의 표지, 평화의 촛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는 11월 교황의 일본 사목 방문에 맞춰 동아시아 종교인 평화 포럼을 개최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다. 회원들은 일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해 포럼 선언문을 만들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202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국제 팍스 크리스티 세계총회에 참석해 평화 성지순례와 학술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팍스 크리스티 국제 본부(브뤼셀)의 그리트 바나에르쇼트 사무총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카슈미르의 갈등, 홍콩의 정치적 불안, 태평양 지역의 군사화, 한반도 핵 위협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더라도 팍스 크리스티 운동은 모든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든 차원에서 이런 문제와 맞설 용기와 역량을 가진 여러분 같은 단체가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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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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