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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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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궁금해요] 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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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구(轉求, intercession, intercessio)[전ː구]

-성인 등의 도움으로 어떤 다른 사람의 원의가 하느님께 전달되기를 청원하는 기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순교자 성월은 순교신심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신심활동을 펼치는 달이다. 103위 한국성인호칭기도와 124위 한국순교복자호칭기도는 순교신심을 함양하는 좋은 기도 중 하나다.

성인이나 복자, 특히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모습은 비신자나 예비신자들에게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느님만을 섬기는 교회가 왜 하느님 외의 존재들에게 기도를 하는가 하는 의문에서다.

그러나 이렇게 성모 마리아나 성인·복자, 천사들에게 ‘기도해달라’고 청하는 중재기도, 바로 전구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기도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자들의 공로가 통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우리에게는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의지하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교회는 초대교회부터 전구를 전례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여겨왔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죽은 이들, 순교자들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현세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여겼다. 나아가 누군가를 위한 기도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사는 가장 중요한 전구라고도 할 수 있다. 교회는 미사에 관해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과 당신의 찬미와 전구에 신자들을 결합시키신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361항)고 가르친다. 미사 중 성찬의 전례에서 감사 기도와 주님의 기도는 성령청원기도에 담겨 있는 청원과 전구를 요약한다.(2770항)

전구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 역시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사랑의 실천이기도 하다. 아울러 우리들의 신앙선조 한국성인·복자들의 전구로 함께한다면 더 큰 사랑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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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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