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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성월] ‘멀고도 확실한 세계’를 향해 피흘린 순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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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멀고도 확실한 세계를 향해 피 흘리며 나아간 사람들.”

소설가 김훈(아우구스티노)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다룬 작품 「흑산(黑山)」 후기에서 순교자들을 이렇게 정의했다.

서울 한강변에 있는 절두산(切頭山)은 천주 신앙을 버릴 수 없어 목숨을 내놓은 신앙 선조의 혼이 서려 있는 순교성지다. 신앙 때문에 머리가 잘리는 ‘피의 순교’는 이제 역사가 됐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일상에서 복음 정신대로 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신앙의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땀 흘리는 ‘녹색 순교’의 길이 있다. ‘멀고도 확실한 세계’에 닿기 위해 요구되는 것이 녹색 순교의 삶이다.

그림은 이희문(요한 사도) 화백이 2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 전시한 ‘절두산 성지’. 가로 600㎝, 세로 260㎝에 달하는 초대형화가 순교자 성월을 맞이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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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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