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사진>는 6일 제52회 군인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 “국군장병들은 자신들의 삶과 젊음을 희생하여 ‘모든 이를 섬기는 삶’을 살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군과 군인들을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담화에서 “지금도 평화 체제의 구축을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으며, 그들이 지키고 있는 평화가 있기에 모든 국민의 자유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군과 군인들이 더 발전하고 변화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더욱 사랑해야 하며, 사랑만이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며 “이들 하나하나는 당연히 사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주교는 최근 진행되는 군의 국방개혁으로 군 선교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고 현장 중심의 선교를 강조했다.
유 주교는 “군의 체계도, 병력 구성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군의 절대다수인 병사들의 생활 환경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일과 후 외출, 휴대폰 사용 등은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주교는 따라서 “군종신부님들이 병영과 훈련장 등 장병들이 있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흘리는 땀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교회의 선교 사명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