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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 본격화

주교회의, 바티칸 도서관과 MOU 논의… 2023년까지 5년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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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 논의 차 방한한 루이지나 오를란디 대외협력국장(가운데)이 김희중 대주교(오른쪽)와 류한영 신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올 초 교황청과 주교회의가 손잡고 착수한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청 바티칸 도서관 루이지나 오를란디(Luigina Orlandi) 대외협력국장이 사업 중간 점검과 향후 실무 논의 차 한국을 방문했다.

오를란디 국장은 9월 1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하고, 현재 바티칸에서 이뤄지고 있는 발굴 작업 상황을 전했다. 21일에는 한국 총괄 담당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와 실무 책임자인 주교회의 관리국장 류한영 신부 등 관계자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사업 지원과 협력 방안, 정보 교환에 관해 논의했다. 양측 실무진은 회의를 통해 바티칸에서 한창 사업을 진행 중인 연구원들의 작업 환경 개선안과 새롭게 발굴된 도서관 소장 사료를 스캔 및 디지털화하는 방법과 비용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본래 이번 만남에는 교황청 바티칸 문서고 총책임자인 조제 톨렌티누 멘돈사 추기경이 함께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10월에 있을 추기경 서임 준비로 방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체결할 예정이었던 공식 협약(MOU) 내용을 사전 교환하고, 추후 체결키로 했다. 김 대주교는 멘돈사 추기경 앞으로 서임을 축하하는 편지도 전달했다.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은 주교회의와 교황청이 바티칸 도서관, 비밀문서고, 수장고(인류복음화성) 등 3개 문서 보관 기관이 보유한 한국-교황청 관계사 사료를 발굴 및 정리, 보존을 위해 올해 착수한 사업으로, 한국-바티칸 수교 6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국제적 협력 프로젝트다. 한국과 교황청 간의 관계사를 비롯해 근현대 한국 교회사를 발굴하고, 정리, 보존, 연구하는 작업으로, 한국과 교황청 관계를 재조명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를란디 국장은 김희중 대주교에게 “현재 도서관 문서 대출이 하루 5권으로 제한돼 있어 연구원들이 더욱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알릴 계획”이라며 “특히 상징적인 그림과 삽화, 관계 내용을 선별해 디지털화하기 위해 작업을 신중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점검해주신 한국 교회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며 “이번 협력 사업은 우리에게도 크나큰 공로로 남아 다른 나라와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이번 사업이 한국과 교황청, 한국 교회사에 관한 목록 수립을 넘어 주제별, 시대별, 인물별로 상세히 분류해 제작하는 큰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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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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