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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사명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프란치스코 교황, 전교 주일 담화에서 “세례받은 모든 이가 선교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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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 전교 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세례받은 모든 이가 선교사”라면서 선교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세례받고 파견된 이들-세상 안에서 선교하는 그리스도 교회’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맺는 친교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거룩한 생명은 “내어주고 전달하며 선포할 보화”라고 설명했다. 하느님 모상으로 다시 태어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가 되게 해주는 세례성사의 의미를 확인하면서 “세례는 구원을 위해 참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너희는 성령을 가득히 받아, 세상의 화해를 위하여 일하여라’(요한 20,19-23)는 성경 구절을 언급하며 “이 사명은 우리 그리스도인 정체성의 일부”라고 말했다.

교황은 담화에서 “교회는 오늘날에도 집과 가족, 국가, 언어와 지역의 교회를 떠나라는 부르심에 세례의 은총으로 기꺼이 응답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선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하느님 말씀 선포 △복음 증언 △성령께서 주시는 생명 경축 △파견된 지역 민족의 문화 및 종교와 대화 △개개인의 자유 존중 △회개 호소 △세례 주기 등이 그리스도의 구원을 가져다주는 선교사 역할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상 안에서 선교하는 교회를 강조한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우리가 하느님의 시선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모든 사물의 올바른 차원을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올해 반포 100주년을 맞는 베네딕토 15세 교황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를 거론하면서 “베네딕토 15세께서는 모든 형태의 국수주의와 민족중심주의를 척결하고 식민지 열강의 경제적 군사적 잇속을 위해 복음 선포를 이용하는 온갖 행태를 종식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문화와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새로움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려면, 민족과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려는 모든 부적절한 성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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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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