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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성직자 고령화에 발빠르게 대응

은퇴 앞둔 65~69세 사제 연수 실시… 한국 교회 사제 고령화 비율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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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를 앞둔 사제들이 청양 다락골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관을 방문해 최 신부의 사목 생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교구 제공



한국 교회 원로 사목자는 2018년 말 현재 사제 291명, 주교 16명을 포함해 300명을 넘어섰다. 한국 교회 전체 사제 수는 5233명에 이르지만, 성직자들의 고령화 비율은 5.56%에 이르러 이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2014년 처음으로 은퇴를 앞둔 사제들을 대상으로 연수했던 대전교구는 또다시 7∼11일 공주 수리치골성지에서 교구 사제평생교육 3단계 2차 연수를 마련했다. 연수엔 은퇴를 앞둔 만 65세 이상, 69세 이하 사제들 13명이 함께해 노년의 풍요로운 사제직을 어떻게 수행할지를 나눴다. 요양 중에 참석한 황용연 신부는 “깨진 질그릇이었는데, 깨진 줄도 모르고 사제직을 산 적도 있다”면서 “하느님 보시기에 가면을 쓰고 살았던 것은 다 내려놓고, 이제는 사제로 살았던 것 중에서 아주 작은 일이라도 좋으신 하느님께서 기뻐하셨던 게 있다면 그것을 다 봉헌하고 기쁘게 살고 싶다”고 술회했다. 이어 “강의를 들으면서, 이제 방바닥에 누워 천장만 쳐다보고 살 수는 없으니 사회복지시설이든 상설고백소든 은퇴 이후 사목을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나눔에 중점을 뒀지만, 강의나 교육도 포함됐다. 인천교구 원로 사목자 오경환 신부가 ‘원로 사제의 삶’을 주제로 강의했고, 청주교구 원로 사목자 장인산 신부도 ‘사제의 신원과 영성’을 짚었다. 한국파트너십연구소 김선실(데레사) 소장은 사제와 파트너십 문제에 대해 강의했다. 더불어 노년 사제들의 복지 문제를 주제로 석ㆍ박사과정을 한 김경호 신부가 ‘원로 사제의 사목’,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가 ‘원로 사제의 삶’, 한국교통대 간호학과 김선애 교수와 염형택 한사랑가정의학과 원장이 ‘사제의 건강’에 대해 풀어줬다. 강의와 나눔 중간중간에는 내포 성지순례도 이어졌고,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연수를 주관한 김경호 신부는 “은퇴를 앞둔 신부님들께 교육이라기보다는 원로 사목자로서 사제직에 대한 동기부여 내지 일종의 자극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연수를 준비했다”며 “이제는 교구 시노드에서 제안된 대로 교구 신청사가 지어지고 교구에 성직자국이 생기면, 성직자국에서 원로 사목을 앞둔 사제들에 대한 연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기초 작업을 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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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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