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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합의성’ 실현 위해선 사목평의회 설치 필요해

평신도사도직연구소 ‘누구를 위한 누구의 교회인가’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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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소속 평신도사도직연구소가 1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하느님 백성 전체가 공동으로 경청하고 숙의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말하는 ‘공동합의성’.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부터 평신도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전 교회는 성직자가 중심이었다. 평신도는 가르침의 대상이었다. 역할과 지위도 분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 백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평신도와 성직자의 동등한 존엄성과 품위를 강조했다. 이후 지금까지 하느님 백성에 대한 논의와 공동합의성 실현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공동합의성의 의미와 교회 구성원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평신도사도직연구소(소장 이창훈)는 1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누구를 위한 누구의 교회인가? - 하느님 백성의 공동합의성 실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최현순(대 데레사) 교수는 “공동합의성은 성직자와 평신도가 자신의 소명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의 실존 방식, 삶의 방식’으로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고 또 받은 사명을 행하는 실존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명 수행은 교회 안에 있는 일부 지체들만의 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공통으로 참여하는 일’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교수는 공동합의성의 실현을 위해 ‘사목평의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제도나 이념들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합한 환경과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 자세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환경’과 ‘마음 자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청과 대화가 필수”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손 주교는 “소통의 첫 번째 조건은 듣는 것”이라며 “말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야 제대로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공동합의성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교회 구성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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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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