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회가 아마존의 눈물 닦는다

아마존 시노드 폐막, 최종 문헌 발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보편 교회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태 보호와 원주민 복음화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10월 6~27일 ‘범 아마존 지역에 관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특별회의’(아마존 시노드)에 참가한 세계 주교들과 전문가들은 시노드 회기 마지막 날인 26일 아마존 시노드 최종 문헌을 발표하고,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개인ㆍ사회ㆍ구조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주민 복음화를 위해선 “지칠 줄 모르는 복음화 사업을 통해 아마존 내 신앙 배양이 논리적으로 잘 이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표현했다.

아마존 시노드는 ‘아마존 생태 보호’와 ‘원주민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한 자리로, 주교와 전문가 300여 명이 바티칸에서 3주간 릴레이 논의를 펼친 대회의였다.

시노드 교부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산림 파괴와 방화를 일삼는 국가와 기업들의 행태를 멈추는 데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최종 문헌에 명시했다. 또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에 신음하는 토착 원주민들을 지지하는 연대 기구를 설치하고, 남녀 평신도 역할을 지원하는 부처를 설립하는 등 교회적 노력이 시급함을 문헌에 담았다. 보편 교회가 아마존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고,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주체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또 사제 부족을 겪는 지역을 위해 덕성이 입증된 기혼 남성에게 사제품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도 문헌에 담았다.

시노드 최종 문헌은 교황의 승인을 얻어야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노드 교부들의 논의 내용과 요청을 숙고해 수개월 내에 시노드 후속 권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7일 시노드 폐막 미사 강론을 통해 “시노드를 통해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안한 그들의 삶을 통해 함께 반성하는 은총을 누렸다”며 “창조된 세계가 이용당해야 할 자원이 아니라, 하느님 믿음으로 보존돼야 할 집으로 여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10-3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4

갈라 5장 14절
사실 모든 율법은 한 계명으로 요약됩니다.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계명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