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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복음화·복음 토착화 연구 30년 집대성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30년사 출판 기념회·후원회 창립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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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30년사 출판기념회에서 김민수 신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제공



문화 복음화 운동의 산실로, 복음의 토착화를 위해 매진해온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원장 김민수 신부)의 30년사가 발간됐다.

1985년 8월 설립된 연구원은 ‘한국’ ‘가톨릭’ ‘문화’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의 복음화를 위한 누룩이 되어 왔다.

“문화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케 하는 원동력이다. 교회는 각 사회가 지닌 고유한 문화적 전통과 가치를 존중하면서 여러 문화와 접촉할 것을 권장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문화를 통해 교회가 인간과 만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천명했다.

당시 정치인이자 평신도 신학자였던 현석호(요한, 1907~1988) 선생과 양한모(아우구스티노)ㆍ양승규(시몬)ㆍ구중서(베네딕토)ㆍ조광(이냐시오) 등 평신도 활동가와 학계의 교수들이 모였다. 1980년대 한국 가톨릭교회는 사회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했고, 복음화와 공동선 구현을 위해 교회가 사회 현실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목헌장」의 가르침이 중심에 있던 때였다.

갑자년(甲子年)에 모인 이들은 갑자회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이끌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을 발족시켰다. 서울대교구 지원으로 23년간 임대료 없이 사무실을 사용했다. 명동대성당 주보에 연구원 이사들이 ‘빈 들판’이라는 칼럼을 집필했다. ‘빈 들판’은 군사정권의 언론 통제로 숨죽이고 있는 상황에 정의로운 외침으로 사회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가톨릭시즘과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비롯해 이웃 종교와 가톨릭의 관계, 교회의 사회참여, 복음의 토착화 등을 다룬 심포지엄과 학술세미나를 열어왔다. 30년사에는 창립사 회고와 연구원이 걸어온 길, 30년의 성찰과 전망 등이 담겼다.



최창무 대주교는 창립사 회고에서 “연구원이 한국 가톨릭 교회의 긍지요 자랑인 것은 평신도들 활약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라며 “연구원은 많은 평신도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며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자각과 책임을 다해 교회의 선교사명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원장 김민수(서울 청담동본당 주임) 신부는 발간사에서 “한국가톨릭연구원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더 많은 평신도 학자들을 발굴하며, 더 깊이 있는 연구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2일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3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고 후원회 창립 행사를 열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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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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