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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

한국인 첫 사제로서 평등사상과 박애정신 실천… 탄생 200주년의 해 전 세계에서 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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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가 14일 성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한 시기에 맞춰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찾은 유흥식 주교(왼쪽 세 번째)와 교황청 유네스코 대사 프란치스코 폴로 대주교 등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 성 김대건 신부 초상화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안드레아, 1821~1846) 신부가 14일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됐다.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기념 인물에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정약용(2012)과 허준(2013)에 이어 세 번째이며, 한국 교회 성인(聖人)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교회 안팎은 물론, 전 세계에 한국 성인의 삶과 업적을 전하며 성인을 더욱 현양할 수 있게 됐다.

유네스코는 이날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 제40차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조선전도를 제작해 유럽 사회에 조선을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을 들어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당진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 6월 프랑스,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의 지지 아래 세계 기념 인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지난달 17일 회의를 통해 김대건 신부를 선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대전교구와 당진시는 이에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1년 개최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때 유네스코 공식 로고를 사용하고, 유네스코 인사를 초청해 유네스코 후원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네스코 본부에서 김대건 신부 관련 전시도 가질 계획이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교황청 유네스코 대사 프란치스코 폴로 대주교,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이용호(대전교구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장) 신부, 김성태(솔뫼성지 전담) 신부 등 교구와 시 관계자가 이번 선정 시기에 맞춰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했다. 또 김동기 주유네스코 한국 대사와 최종문 주프랑스 한국 대사를 만나 후속 사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파리외방전교회와 국립파리도서관도 방문, 2021년 기념행사 때 조선전도 대여 전시에 관해 논의하고, 김대건 신부 서한 등 초기 천주교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 추진 가능성도 타진했다.

유흥식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의 자랑인 김대건 신부님이 이제는 세계의 자랑이 됐다”며 “짧은 삶 동안 보이신 형제애와 평등사상, 어려운 이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사상이 유네스코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유 주교는 교구 공지를 통해서도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하느님 백성 모두와 함께 기뻐하며 협력해주신 당진시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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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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