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하루동안 열지 않습니다.
2019년 12월 7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가난한 이웃과 고통도 희망 함께 나누자

서울·의정부·대전·원주교구 ‘세계 가난한 이의 날’ 행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서울대교구 제3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미사를 앞두고 한 신자가 빈민사목위원회 부스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위한 서명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제3차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인 17일 미사를 봉헌하고 영적 물질적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애덕과 사랑 실천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국장 황경원 신부)은 ‘가난한 이는 영원히 잊히지 않고 가난한 이들의 희망은 영원토록 헛되지 않으리라’(시편 9,19)를 주제로 위원회별 부스를 명동대성당 앞마당과 성모 동산에 설치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이주민과 난민, 노동자, 빈민들이 처한 삶의 환경을 알리는데 나섰다.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수용자 가족 지원 사업과 출소자를 위한 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기쁨과 희망은행을 알리는 부스를 마련했다. 이주사목위원회는 이주민 바로 알기 OX 퀴즈를 마련했다. 빈민사목위원회는 한국의 주거 실태를 알리며,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을 위한 서명도 받았다. 노동사목위원회는 노동자의 신분을 보장받지 못하는 플랫폼 배달 노동자들의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비인간적인 노동 환경에 처한 노동자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3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제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고통과 희망, 소망을 나누고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 함께 사는 이웃들에게 옆집의 거룩한 성인이 되어 살아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희(세레나, 양재동본당)씨는 노동사목위원회 체험 부스에 참여한 후,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 배달료 3000원을 따로 받는 게 의아했고, 배달 업체들이 개인 사업자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면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 의정부교구 양주2동성당에서 열린 세계 가난한 이의 날 행사에서 이기헌 주교와 신자들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


의정부교구는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17일 경기 양주시 양주2동성당(주임 유경재 신부)에서 제3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이기헌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통해 “풍요롭게 사는 요즘 생활 안에서도 가난과 청빈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이의 날은 우리가 잊고 있는 가난에 대한 정신을 일깨워주고 우리가 이웃을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만날 때에 우리는 또다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 가난한 이의 날을 뜻깊게 보내도록 하자”며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결심으로 함께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이 주교와 본당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공동체 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바자도 열렸다. 물품은 모두 이 주교와 교구 사제단, 본당 신자들이 기부했다. 이 밖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헌혈 부스, 주일학교에서 마련한 나눔 장터, 어려운 이들을 위한 기부함 등을 마련해 가난한 이의 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대화동성당에서 봉헌된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대전교구 사회사목국(국장 나봉균 신부)은 16~17일 이틀에 걸쳐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나눔 행사를 열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7일 대화동성당에서 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날 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후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난방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하고 가정을 위해 기도했다.

이에 앞선 16일 덕명동성당에서는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 주례로 사회사목국 후원자 및 봉사자를 위한 미사가 봉헌되고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물품 나눔이 있었다. 물품은 1억 8000여만 원 상당으로 본당과 시설을 대표해 이명주(교구협의회) 회장과 이세민(공주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이 받았다. 후원 물품은 교구 내 117개 본당과 18개 시설을 통해 총 786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미사 후에는 본당 사회복지분과 장기봉사자 및 후원자 시상식과 2019 한 해를 돌아보는 동영상 상영,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물품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 원주교구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기념 이주민 한마당 잔치에서 지역 이주민들이 전통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백정현 명예기자


원주교구는 17일 원주 봉산동성당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이주민 한마당잔치 행사를 펼쳤다.

교구 복음화사목국과 이주사목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필리핀ㆍ베트남ㆍ몽골ㆍ카자흐스탄ㆍ가나 등 지역 내 이주민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각국 이주민들이 오색빛깔 다양한 색상의 전통 의상과 소품을 입고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게 이어지는 등 그야말로 한마음을 이루는 잔치가 펼쳐졌다. 전통춤과 노래, 성가까지 곁들여지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이주민 축제의 장이 됐다.

조규만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오늘 모두 한자리에 모여 기쁜 잔치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나면, 하느님이 주시는 영광에 이르는 그 날에 이르게 됨을 굳게 믿고, 주님 말씀을 따르며 살자”고 당부했다.

조 주교는 미사 중 멋진 공연을 선보인 이주민들을 시상하며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상도ㆍ이지혜ㆍ도재진 기자, 백정현 명예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11-20 등록

관련뉴스

말씀사탕2019. 12. 7

이사 42장 1절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사목지침서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