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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선교와 교회 복음화 위해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충실

[해설] 전국 교구장 사목교서를 통해 본 2020년 한국 교회 사목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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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회 각 교구장 주교들은 2020년 사목교서를 통해 그리스도인 생활의 기초가 되는 성경과 기도, 교리교육, 성체와 성사 중심의 삶, 가정과 본당 공동체 활성화, 사회 약자 돌봄과 생태 보존 등을 통해 세상과 교회 안에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신앙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원주교구 신자들이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사목교서는 교구장 주교가 교리ㆍ신앙ㆍ규정에 관해 자신의 교구 내 모든 신자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공식 문서이다. 통상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에 발표한다. 내용은 한 해 동안 교구에서 주력하고자 하는 교구장의 사목 지침이 담겨 있다. 따라서 각 교구장 사목교서 내용을 살피면 한국 교회 한 해의 사목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2020년 전국 각 교구장 사목교서의 핵심어는 ‘선교’와 ‘복음화’이다. 더불어 한국 교회는 2020년 한 해 동안 생명 수호와 생태 환경 보호, 소득 양극화, 국론분열,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다문화와 새터민 가정, 이주민과 난민 등 사회 현안에 주목하면서 복음의 빛으로 대사회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선교와 복음화는 교회 사명의 양면이다. 주님의 복음을 세상 끝까지 선포해야 하며 동시에 신앙 안에서 복음의 새로운 기쁨을 누려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음은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과 여전히 그분을 거부하는 사람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도 선포되어야 한다.

이에 한국 교회 각 교구장 주교들은 2020년 사목교서를 통해 그리스도인 생활의 기초가 되는 성경과 기도, 교리교육, 성체와 성사 중심의 삶, 가정과 본당 공동체 활성화, 사회 약자 돌봄과 생태 보전 등을 통해 세상과 교회 안에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신앙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선교의 동력은 신자 각자의 복음화이다. 그래서 교구장 주교들은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요청했다. 교구장 주교들은 가정을 비롯한 학교, 직장, 각종 모임뿐 아니라 본당과 지역 안에서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또 “모든 일에 감사하고, 다름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의 언어로 행동하자”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성경 독서와 기도, 성사 참여와 교리 공부를 통해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것을 독려했다.

선교를 위한 교회 구성원 간의 소통과 친교도 잊지 않았다. 주교들은 지난 몇 년간 교회 안에서 일련의 잘못된 일들에 관해 용서를 구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신자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청했다.

교구장 주교들은 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생명 수호, 생태보존 등 시대의 징표를 적극 살피고 대응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주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희망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 절전 절수 실천하기, 일회용품 사용 않기 등 생태 환경 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주교들은 이러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생태 운동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웃 특히 가난한 사람과 사회 약자에 대한 사목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본당 복지 예산을 해마다 늘리고, 본당 구역에 있는 홀몸 노인과 이주민, 새터민 가정을 비롯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사목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해외 선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평신도 해외 선교사를 양성하고, ‘해외선교후원회’ 같은 해외 선교를 위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축해 지원키로 했다.

이처럼 한국 교회 교구장 주교들은 세상 선교와 교회 복음화를 위해 2020년 새해에도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더욱 충실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요청하고 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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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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